AI와 많은 대화들을 나누고 있나요?
제일 비싼 구독을 하면서 스스로를 벼랑 끝에 몰아서 어떻게 해서든지 억지로라도 AI를 많이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. AI는 시키면 무엇이든지 다 할 것처럼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. 그래서 이것저것 시켜보고 싶은데, 이제는 어떤 것을 시켜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멍때리게 되는 거 같습니다.
시간은 흐르고 일주일 내로 써야 할 토큰이 남아돌게 되니, 아쉽다는 생각과 얼른 써야겠다는 강박이 강해지지 않도록 정신을 잘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.
이런 날이 있으면 저런 날도 있는 법
개발을 못한 대신에 저는 개발 이외에 삶에 필요한 것들을 하게 됐습니다. 시간은 절대적이므로, 개발 대신에 다른 무언가를 했다면 당연히 그만큼 개발은 못하는 게 맞습니다. 감정을 최대한 안 쓰고 있기 때문에 적당히 낙담하고 있습니다.
자연어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듯한 감각
AI가 상용화되면서 각자의 삶에서 반복되는 것들 중에 AI에게 맡길 수 있는 무엇이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고, 그게 정말 천차만별입니다. 저는 요즘 AI로 무언가를 구축한다는 것은 마치 인조인간을 빚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. 어련히 알아서 다 된다고 대충 넘어간 부분이 꼭 말썽인지라, 코드로 작성을 안 했을 뿐 사실 모든 절차와 맥락을 자연어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.
무엇을 시키지 않을지 고르는 일
개발은 어떻게 해서든지 AI가 다 할 수 있지만, 불필요하거나 이미 있는 것들이 있다면 굳이 만들 필요가 없는 것들입니다. 그런 것들을 구별해서 이왕 시간 쓰고 토큰 쓰는 데 어떻게 활용해보면 좋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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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만에 글의 시작을 AI의 도움없이 진행해봅니다.
AI에게 글쓰기를 맡긴 3개월, 편했지만 독자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글은 아니었다. 블로그의 정체성을 돌아보고, 개발자로서 앞으로의 방향을 정리합니다.
개발만 하면서 돈 벌 수 없는 쉽지 않은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
비전공자로 14년을 개발해 왔지만, AI가 코드를 대신 써 주는 시대에 개발자의 일이 무엇인지 묘연해졌습니다. 길을 잃은 듯해도 제자리걸음이나마 한 걸음씩 내딛으려 합니다.
요즘 고민하는 것 : 추상화
AI 시대에 추상화와 테스트 코드가 왜 더 중요해졌는지에 대한 고민. 자연어보다 인터페이스로 명세를 작성하고, 테스트로 검증하는 것이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정리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