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I와 많은 대화들을 나누고 있나요?

정기창·

제일 비싼 구독을 하면서 스스로를 벼랑 끝에 몰아서 어떻게 해서든지 억지로라도 AI를 많이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. AI는 시키면 무엇이든지 다 할 것처럼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. 그래서 이것저것 시켜보고 싶은데, 이제는 어떤 것을 시켜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멍때리게 되는 거 같습니다.

시간은 흐르고 일주일 내로 써야 할 토큰이 남아돌게 되니, 아쉽다는 생각과 얼른 써야겠다는 강박이 강해지지 않도록 정신을 잘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.

이런 날이 있으면 저런 날도 있는 법

개발을 못한 대신에 저는 개발 이외에 삶에 필요한 것들을 하게 됐습니다. 시간은 절대적이므로, 개발 대신에 다른 무언가를 했다면 당연히 그만큼 개발은 못하는 게 맞습니다. 감정을 최대한 안 쓰고 있기 때문에 적당히 낙담하고 있습니다.

자연어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듯한 감각

AI가 상용화되면서 각자의 삶에서 반복되는 것들 중에 AI에게 맡길 수 있는 무엇이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고, 그게 정말 천차만별입니다. 저는 요즘 AI로 무언가를 구축한다는 것은 마치 인조인간을 빚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. 어련히 알아서 다 된다고 대충 넘어간 부분이 꼭 말썽인지라, 코드로 작성을 안 했을 뿐 사실 모든 절차와 맥락을 자연어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.

무엇을 시키지 않을지 고르는 일

개발은 어떻게 해서든지 AI가 다 할 수 있지만, 불필요하거나 이미 있는 것들이 있다면 굳이 만들 필요가 없는 것들입니다. 그런 것들을 구별해서 이왕 시간 쓰고 토큰 쓰는 데 어떻게 활용해보면 좋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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